AI의 경제학적 오판과 '제본스 패러독스'
오늘날 기술 거대 기업들이 AI와 관련된 경제학에 대해 오판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이는 19세기 경제학자 윌리엄 스탠리 제본스가 제기한 '제본스 패러독스(Jevons Paradox)'와 연관된다. 이 패러독스는 효율성의 증가가 자원의 소모를 줄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용하는 총량을 늘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제본스 패러독스란 무엇인가?
1865년, 윌리엄 스탠리 제본스는 그의 저서에서 석탄이 근대 문명의 핵심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그는 석탄이 유한하며, 결국 고갈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에는 채굴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더 깊은 곳에서 석탄을 캘수록 비용이 상승해 영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특히, 석탄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술 발전이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기 어려웠다. 제본스는 이마저도 역효과를 낼 가능성을 우려했다. 자원을 더 적게 사용하게 해주는 기술 발전이 오히려 석탄을 더 많이 사용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효율이 증가하면 생산비용은 줄어들고, 이는 자원의 수요를 더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AI의 발전은 패러독스를 반복할 가능성
최근 AI와 관련된 모든 진보도 이같은 제본스 패러독스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기술은 자원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도구가 되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효율성의 향상이 자원을 더 많이 사용하게 만들 수도 있다.
이러한 논의는 AI 경제학에서 효율성만을 추구하는 접근이 가진 위험성을 강하게 시사하고 있다. 19세기 산업혁명 시대와 달리,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패턴이 어떤 새로운 결과를 초래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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