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물가 시대 완전히 끝났나

일본, 지속 낮은 물가상승률에서 벗어날까?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ank of Japan, BoJ)'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저물가 시대에서 벗어날 가능성을 점점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일본이 현재 처한 상황이 전 세계 주요 선진국들과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요국과 다른 통화정책 기조

다른 주요 선진국에서는 물가상승률(inflation)이 중앙은행의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통해 이를 억제하려고 했다. 목표치 초과 폭에 비례해 공격적인 긴축 정책을 펼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은행은 이러한 추세와 달리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했다. 일본은행이 다른 G10 국가의 중앙은행들처럼 빠르게 움직였다면, 일본의 금리는 지난 몇 년간 두 배가량 상승했어야 할 것이다.

완만한 금리 조정

반면, 일본은행은 지난 3년에 걸쳐 물가상승률이 2%의 목표치를 초과했음에도 금리를 소폭 인상하는 데 그쳤다. 정책 금리는 기존의 -0.1%에서 0.25%로 상승에 그쳤으며, 이는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 매우 제한적인 수준이다.

일본의 독자적인 도전

이처럼 일본의 금리 동결 수준은 세계 주요국들과 크게 다른 양상을 보인다. 일본이 오랜 기간 동안 저물가 상황에 익숙해져 온 만큼, 이번 변화가 실제로 일본의 경제 구조에 어떤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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