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태양광, 전력망 위기의 신호를 보내다
파키스탄과 남아프리카의 전례를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1812년, 프레데릭 윈저(Frederick Winsor)는 런던 거주민들에게 에너지를 직접 공급하는 방식으로 최초의 공기업 모델을 설립했다. 그는 가스 라이트 앤드 코크(Gas Light and Coke) 회사를 통해 가정마다 에너지 자원을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대신, 공동 사용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를 했다. 이는 여러 고객의 수요 패턴을 결합하여 전력 생산의 낭비를 줄이고 비용을 분산시켜 개별 소비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혁신적 모델이었다. 이 개념은 곧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며 ‘서비스로서의 에너지’라는 패러다임을 탄생시켰다.
자연 독점 구조와 효율성의 함정
공동 사용 기반의 전력 시스템, 당초의 의도와 현재의 갈등
윈저가 창안한 방식은 자연 독점(Natural Monopoly)의 특성을 가졌으며, 이는 시스템 참여자의 수가 많아질수록 개별 비용이 감소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 사회로 오면서 이러한 구조는 새로운 에너지 방식을 도입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태양광과 같은 저비용 재생에너지가 보급되면서 기존 전력망과의 과도기가 여러 국가에서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흥국 사례에서 나타난 문제
파키스탄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위기의 단면을 드러내다
대표적으로 파키스탄과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재생에너지와 전력망의 충돌로 인해 심각한 전력 위기를 겪고 있다. 저렴한 태양광 에너지가 보급되면서 전통적인 전력망 모델로 사용되는 대규모 발전소와 공공 인프라의 경제성이 약화되고, 이에 따라 유지 및 관리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 초래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전력망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거나 아예 붕괴되는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변화된 에너지 패러다임 속 새로운 대응 필요
저탄소 시대의 에너지 전략, 기존 시스템 조정이 관건
세계는 이제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해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천연 독점 구조를 수정하며, 태양광을 포함한 재생에너지가 기존 전력망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러한 조정 과정에서 파키스탄과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례는 귀중한 교훈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결국,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위해서는 변화된 환경에 걸맞은 효율적인 운영 방식과 체계적인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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