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만으로 빈국 부유해질 수 없다

말라위 수도 릴롱궤, 외부 원조로 운영되는 도시

아프리카의 최빈국 중 하나인 말라위의 수도 릴롱궤는 국제 원조로 운영되는 독특한 도시다. 1970년대 세계은행이 설계한 이 도시는 직선으로 뻗은 도로들을 따라 다양한 자선 단체, 개발 기관 및 정부 사무소들이 자리잡고 있다.

국제 원조의 중심지로 자리잡은 릴롱궤

릴롱궤의 곳곳에는 외교 인사를 지원하는 요리사와 청소부들이 거주하는 비공식 마을이 있다. 이러한 마을 입구마다 해당 국가 후원자의 국기가 걸려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50년간 주요 국제 후원자들은 역할 분담을 이루었다. 예를 들어, 영국은 교육을, 일본은 에너지 프로젝트를, 유럽은 농업을, 아일랜드는 사법 정의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도시 발전을 도왔다.

보건부마저 외부 지원에 의존

특히 말라위 보건부는 중국의 자금 지원으로 유지되며, 건물 내부는 부서명 대신 후원국 이름이 적힌 문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미국 국제개발청(USAID)이 적힌 문 이름이 다수를 차지한다. 이는 말라위 정부가 국제 사회의 지속적인 도움 없이는 운영되기 어려움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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