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혼란 속 활용도 높은 베팅 시장

혼란 속 정치, 베팅 시장의 역할 주목

20세기 초반, 미국의 금융 중심지에서는 대선 결과를 예측하려는 베팅 시장이 큰 활기를 띠었다. 주식이나 채권 거래보다 대통령 선거에 베팅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던 시기다. 경제학자인 폴 로드(Paul Rhode)와 콜먼 스트럼프(Koleman Strumpf)는 이에 대해 연구하며 금융가에 모여드는 군중들과 브로커들이 외치는 베팅 비율을 주목했다. 이는 마치 증권 거래의 형태와 유사했다는 분석이다.

당시 이러한 베팅 시장은 매우 깊고 유동적이며 효과적인 시스템으로 작용했다. 1884년에서 1940년 사이 치러진 15차례의 미국 대선에서 베팅 시장이 선택한 후보가 11번이나 당선되었다. 또한, 3번의 경우는 베팅 오즈와 결과가 박빙으로 일치해 거의 정확한 예측력을 보였다고 평가된다. 그중 한 차례만이 시장의 예측에서 벗어난 결과를 기록하며 실패한 사례로 남았다.

이처럼 베팅 시장은 혼란한 정치 환경 속에서 유용한 통찰력을 제공해준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출처 : 원문 보러가기